
[PEDIEN]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덕을 기리는 유교 전통 제례 의식인 추계 석전대제가 진안군 용담향교에서 성황리에 봉행됐다.
지난 20일, 용담향교 대성전에는 지역 유림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600년 역사의 향교에서 엄숙하게 제례를 올렸다. 용담향교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석전을 봉행하며 우리 전통 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부용 용담향교 전교가 초헌관을, 이용구 용담면 지회장이 아헌관을, 황업주 장의가 종헌관을 맡아 전통 제례 규범에 따라 봉작과 헌작을 거행했다.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제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이번 추계 석전대제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했다.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용담향교, 그 진한 향기를 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 학생들과 일곱 가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유교 문화와 제례 의식을 직접 경험하며 전통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부용 전교는 “600년 역사를 품은 이곳에서 미래세대와 함께 추계 석전대제를 올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가 전통 문화의 보고인 용담향교를 널리 알리고, 자칫 잊혀지기 쉬운 유교 의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계승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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