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 생태학교’ 초등학생 16명 수료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시가 운영하는 '순천만 생태학교'가 16명의 초등학생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9일 순천만생태학교에서 열린 수료식은 7월부터 9월까지 총 10주간 진행된 교육 과정의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이번 교육에는 관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 1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순천만의 갯벌, 갈대밭, 그리고 날아드는 철새를 직접 관찰하며 이곳이 품고 있는 풍부한 생태적 가치와 이를 보전해야 할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딱딱한 이론 교육 대신 자연 속에서 배우는 살아있는 생태 교육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수료식에서는 교육에 성실히 임한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특히 교육생들이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담아 작성한 소감문 발표는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한 학생은 "순천만에 이렇게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앞으로는 갯벌과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을 아끼는 생활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순천만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이를 지키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생태학교의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 1월 말, 수료생 중 2명은 일본 이즈미시에서 열리는 '하늘을 나는 두루미를 바라보는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들은 행사에서 한국의 두루미 현황과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일본 학생들과 두루미 보전 및 인간과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제 교류는 순천만 생태학교가 단순한 지역 생태 교육을 넘어,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를 공유하는 도시 간의 교류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