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PEDIEN] 부산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117개 금융도시 중 괄목할 만한 성과로, 지난 2014년 지수 편입 이후 최고의 성적표다.

영국 금융 전문 컨설팅그룹 지옌이 발표한 ‘제40차 국제금융센터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3월 발표된 37위에서 무려 15단계 상승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 점수 역시 지난 평가 대비 11점 상승한 737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 이후 6회 연속 20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금융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하며 지역 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시는 이번 순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 기반 시설 확충과 해양·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성과를 꼽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을 통한 금융기관 집적 기반 확대,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일원의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정책펀드 확충 등은 금융산업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등 다양한 펀드 조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HMM 등 해양·선박 관련 기관 및 기업 본사의 부산 이전 역시 해양 금융 생태계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해운중개사 클락슨스코리아와 해양금융 특화 자산운용사 워터라인파트너스를 유치하며 해양 금융 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코스콤 등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을 통해 디지털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을 계기로 선박금융, 해양보험, 친환경 선박 및 연료, 항만 기반시설 투자 등 해양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양금융기관과 기업의 집적을 확대하여 2030년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