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그리스 아테네서 유럽 순회공연 마무리 (대전시 제공)



[PEDIEN] 대전시립합창단이 튀르키예와 그리스를 아우르는 유럽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K-합창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합창단은 지난 9일과 12일 튀르키예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 및 추모 콘서트'를 성료한 데 이어, 15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피아 시립음악극장 마리아 칼라스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한국-그리스 수교 65주년 기념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아테네 공연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순회공연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섬세한 지휘 아래, 대전시립합창단원들은 정교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바탕으로 무반주 합창과 피아노 반주 등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를 선보였다. 단원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튀르키예와 그리스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공연 레퍼토리에는 브람스, 포레, 브리튼 등 서양 고전·현대 합창 명곡과 함께 '산유화', '가시리', '아리랑' 등 한국의 깊은 정서를 담은 가곡이 포함되었다. 동서양의 음악을 아우르는 웅장한 하모니는 두 나라 관객과 깊은 교감을 형성했으며, 특히 한국전쟁 참전국인 튀르키예와 그리스에 평화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문화 교류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테네 공연을 관람한 현지 시민 디미트리스 씨는 "65주년 수교 기념이라는 뜻깊은 해에 수준 높은 한국 합창단의 공연을 보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극장을 가득 채웠을 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한국 전통 멜로디와 피아노 선율의 조화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두 나라가 교감하는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번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한국 합창의 예술성과 대전시립합창단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선보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