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전소방본부가 가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와 보조배터리 발화 위험성을 재현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실험은 시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을 높이고, 명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속 화재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동부소방서 주차장에서 진행된 실험에는 소방공무원, 경찰, 전기 분야 자문위원이 참여했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와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보조배터리 화재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실험은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프라이팬 속 식용유 발화 상황을 재현했다. 발화된 식용유에 물을 뿌렸을 때와 젖은 수건으로 덮는 방법, 그리고 주방용 K급 소화기를 활용했을 때의 소화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 결과, 식용유 화재에 물을 사용할 경우 불길이 순간적으로 5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
식용유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 방법이다. 소방 당국은 물을 뿌리는 행위는 절대 금해야 하며, 냄비 뚜껑이나 젖은 수건으로 산소 공급을 차단하거나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보조배터리의 발화 위험성을 점검했다. 외부 충격으로 보조배터리가 손상되는 상황을 재현하여 발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보조배터리는 내부 손상 시 열이 급격히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충격이나 변형이 발생한 제품은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대전소방 관계자는 "식용유 화재 시 무심코 물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조배터리 또한 충격이나 압박을 피하고, 이상 발열이나 외관 손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명절 화재 예방 홍보 자료를 제작하고, 향후 화재 예방 교육 및 유관기관 학습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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