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추석연휴 성묘·나들이 ‘진드기’ 조심하세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나 가을 산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9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크기가 매우 작아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경우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물린 부위에 5~20㎜ 크기의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피부가 접히고 습한 부위에서 발견된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역시 4월부터 11월까지 활발하게 활동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참진드기 유충의 밀도가 높아져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 참진드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으며, 물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무리하게 진드기를 떼어내려 하면 일부가 피부에 남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나 산책로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14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9월과 10월을 참진드기 집중 감시 기간으로 설정하고 도심 공원, 파크 골프장, 주요 산책로 등 40여 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발생 조사를 실시한다. 채집된 진드기에 대해서는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서정미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석 명절과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일상 속 진드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