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주소·병력 확인부터 화재 대피 안내까지… ‘119안심콜’ 가입하세요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시민 안전망 강화를 위해 '119안심콜' 가입 홍보에 나선다.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된 이번 홍보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개학 시기에 맞춰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어린이'를 포함한 화재 피난 약자와 일반 시민까지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주소,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관련 정보가 상황실에 즉시 표시된다. 이는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나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긴급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 4일, 119종합상황실에는 약 7초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희미하게 '살려주세요'라는 말과 신음 소리만 들려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의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접수 요원은 과거 신고 이력을 검색해 수개월 전 지인이 등록한 주소를 확인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산소포화도 60%대까지 떨어진 5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현재 대구지역 119안심콜 가입률은 2.73%로, 6만 4077명이 등록돼 있다.

화재 발생 시에도 119안심콜은 빛을 발한다.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가입자와 보호자에게 화재 사실을 문자로 즉시 알린다. 실제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는 119상황요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신속한 대피를 안내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교육청, 학교,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학생·학부모, 화재 피난 약자를 대상으로 가입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안전조사와 연계한 현장 홍보와 QR코드, SNS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김근식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위급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속한 응급처치와 화재 대피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피난 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119안심콜에 적극 가입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119안심콜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다. 이사하거나 전화번호, 병력 등 등록 정보가 변경된 경우에는 실제 출동 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최신 정보로 수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