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EDIEN]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단계평가 결과, 참여한 4개 정예팀 모두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 2단계에 참여한 정예팀들은 열악한 자원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단계에서 공개된 4개의 AI 모델은 모두 ‘에포크 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이 목록에는 미국, 중국, 한국 등 3개국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한국 AI의 위상을 보여준다.

AI 모델 평가 전문 플랫폼인 ‘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하는 종합 평가지수 ‘AAII’에서도 4개 정예팀 모두 31점 이상을 기록하며 유럽,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AI 모델들을 추월했다. AAII 40점 초과 점수 구간에는 미국, 중국과 함께 한국 모델이 포함되며 AI 3강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상위 AI 모델과의 점수 격차도 줄어들었으며, 오픈 웨이트 모델 중 AAII 전 세계 6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각 팀의 개별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의 ‘Solar Open2’는 한 번에 수백 페이지 분량의 텍스트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최대 100만 토큰을 지원하며, SK텔레콤 정예팀의 ‘A.X K2’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수리 추론 역량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 정예팀의 ‘K-EXAONE 2.0’은 신뢰성 높은 AI 모델 성능을 선보이며 AAII 벤치마크 지표 중 9위를 기록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개발한 ‘Motif 3’는 AAII에서 글로벌 Top10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정부 주도 오픈소스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며, 미국·중국 외 ‘대안국’으로서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해 왔다. 이는 한국 AI 기술의 잠재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2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를 병행하는 입체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대외 공신력 높은 글로벌 벤치마크 도입, 현장 적용 및 확산 평가 확대, 국민 참여형 사용성 평가 신규 도입 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여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AI 모델의 활용 가능성까지 검증했다.

종합 평가 결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정예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들 팀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파급 효과 및 기여 계획까지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역시 독자 기술 스택 개발 등 깊이 있는 역량을 보여주며 향후 국내 AI 생태계에 다각도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AI 모델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능 GPU 지원 확대 등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 AI 기술의 도약과 국가 안보 전략 자산으로서의 AI 모델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