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복 81주년을 맞아 수원시에서 시민 주도로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15일 민족학교인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김세환관에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외증손인 윤솔, 윤참 씨와 임면수 선생의 손자인 임병무 시인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송하고 전달했다. 이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는 자리였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 모금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대표자들도 이날 기금을 전달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응원했다. 울림봉사단 최성배 회장, 나눔톡톡봉사단 이민하 회장, 사회공헌기업 캡텍 김은학 대표 등이 기부자를 대표해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 해설사 3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역사 알리기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강신오 씨, 오하빈 양, 다문화 해설사 장링링 씨가 수료증을 받았다.
기념식은 ‘독립군 애국가’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 후,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작가 레오 다브의 설명과 함께 높이 4m, 길이 50m에 달하는 초대형 ‘수원 독립운동의 길’ 벽화 제막식으로 이어졌다. 이 벽화는 수원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기념 행사에 앞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은 1919년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역사를 뮤지컬로 공연하며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젊은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강점기 수원은 경기남부 독립운동의 중심지였으나, 급속한 도시 개발 속에서 그 역사가 파묻히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번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은 파묻혔던 역사를 시민의 힘으로 드러내는 첫걸음이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흩어진 역사를 잇는 ‘기억과 미래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수원에는 개혁과 애민 정신이라는 정조의 유산과 더불어 독립운동의 유산이 있다”며 “김세환, 김향화 등 수원 독립운동가 7인의 정신을 이제부터 흔적을 남기고 기억하며 미래 후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원시가 가진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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