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스포츠센터 ‘아이스 시네마’ 전 회 매진 (김해시 제공)



[PEDIEN]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이 한여름 폭염을 잊게 하는 시원한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제3회 빙상장 영화 상영회 아이스 시네마’를 개최하며 2천 명의 시민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4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평균 11도를 유지하는 빙상장은 거대한 냉장고처럼 시민들을 맞이했다. 얼음 위로 대형 스크린이 떠오르고 조명이 내려앉자, 빙상장은 단숨에 올여름 가장 시원한 ‘아이스 시네마’로 탈바꿈했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하루 두 차례, 총 네 차례 상영되었으며 회차당 500석씩 마련된 좌석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상영 첫날, 첫 회차 관람에 앞서 정영두 시장이 현장을 찾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격려했다. 정 시장은 “사계절 운영되는 국제 규격 빙상장을 영화관으로 확장해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세대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첫날에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가 상영됐으며, 둘째 날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명량’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넘어, 빙상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영화 시작 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로 꼽히는 ‘팀 쥬얼스’의 화려한 시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한, 무료 인생 네컷 촬영 부스와 인스타그램 후기 이벤트 등 관객 참여형 체험 요소가 더해져 행사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아이스 시네마’는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김해외국인지원센터, 김해시가족센터를 통해 초청된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94명도 행사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