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구미시는 지난 31일 동락공원에서 순국 96주기를 맞은 장진홍 의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의사의 후손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그의 애국심을 되새겼다.
추모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공적 보고, 유족 인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장 의사의 현손녀가 낭독한 추모편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국악컴퍼니 '민음'의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동락공원 내 장진홍 의사 동상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서른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하신 장진홍 선생의 불굴의 기개는 구미시가 나아갈 정신적 뿌리”라며 “선생의 헌신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 자랑스러운 보훈 문화를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진홍 의사는 1895년 구미 옥계동에서 태어나 비밀 독립운동단체인 광복단에 가입해 항일 투쟁에 투신했다. 1927년에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의거를 주도하며 일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1929년 일제 경찰에 체포된 후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항거하다 1930년 옥중에서 3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1995년에는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미시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부터 왕산 허위, 박희광, 장진홍 선생의 추모식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보훈예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1900여 명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더불어 독립운동가 AI 영상 복원 콘텐츠를 10월에 공개하고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역사 교육을 운영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 선양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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