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건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월 경북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70%에 달하며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원예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특히 극심한 고온과 건조는 '햇볕데임'과 '시들음병' 등의 피해를 급증시킬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과수류는 강한 햇볕에 과실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며 괴사하는 햇볕데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세살수장치나 햇빛차단망 활용이 적극 권장된다. 또한, 급격한 수분 흡수로 발생하는 열과는 꾸준한 적정 관수를 통해 수분 스트레스를 줄이고, 초생재배와 함께 가뭄 시에는 풀을 10~15㎝ 남기고 깎아 나무와의 수분 경합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 재배 농가에는 포장 전면 관수보다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오후 점적관수를 통해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직포 피복 및 잡초 제거와 겸한 흙 긁어주기로 모세관 현상을 단절해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기술이 제시됐다. 햇볕에 데인 열매와 건조로 인한 석회결핍과는 즉시 제거해 다음 착과를 돕고, 염화칼슘 0.3~0.5%액을 3회 정도 엽면 시비하여 석회결핍과를 예방해야 한다.

토마토 등 시설작물은 30℃ 이상 고온에서 착과율이 낮아지고 기형과가 증가하는 등 피해가 크다. 강제 환기를 실시하고 차광이나 안개 분무 등을 추가적으로 가동해 시설 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폭염이 지속되면 응애, 총채벌레, 담배나방 등 고온성 해충의 번식 속도가 빨라져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예찰을 통해 발생 초기 작용기작이 다른 전용 약제를 교대로 방제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탄저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용택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8월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원예작물이 받는 수분 스트레스가 매우 클 것”이라며 “효율적인 관수와 병해충 예방을 통해 원예작물의 안정 생산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