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호국보훈재단, 석주 이상룡 선생 ‘대한민국장’ (안동시 제공)



[PEDIEN]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이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재심사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해 줄 것을 국가보훈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번 청원은 단순히 훈격 상향을 넘어, 선생이 독립운동 기반 조성, 인재 양성, 임시정부 최고책임자 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공적을 하나의 체계로 종합 평가해 달라는 요구다.

1858년 안동에서 태어난 석주 이상룡 선생은 의병운동과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했으며, 1911년 전 재산을 처분하고 일가와 함께 서간도로 망명하여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는 데 앞장섰다. 경학사, 신흥강습소, 신흥무관학교를 통한 인재 양성과 서로군정서 운영, 만주 독립운동 세력 통합 노력,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재임 등은 그의 건국형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1962년 추서된 건국훈장 독립장은 당시의 제한된 자료와 연구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한계가 있다. 재단은 이후 축적된 임시정부 헌정사, 만주 독립운동사, 신흥무관학교 연구 성과와 허은 여사의 회고록 등 가족사·생활사 자료, 국내외 사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재단은 이번 청원에서 △산발적 평가가 아닌 종합평가론 △임시정부 국무령의 역사적 위상 재평가 △만주 이주 전 안동에서의 독립운동 명문의 가치 △독립운동 전체를 시스템적으로 조망하는 연구 성과 등을 주요 청원 사유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청원에는 2,678명의 국민 동의 서명부가 함께 제출돼, 석주 이상룡 선생의 공적 재심사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단은 그동안 국민청원 부스 운영, 유관기관 참여 확산,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 및 유관기관장 릴레이 동참, 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재단은 오는 8월 4일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 공적 재심사 공론화 포럼 토크콘서트: 역사의 저울을 다시 세우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독립유공자 공적 재조명과 상훈제도의 미래’를 주제로, 독립유공자 공적 평가의 기준과 역사적 재조명의 필요성, 상훈제도의 공정성과 국민 신뢰, 미래세대가 바라보는 보훈의 가치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석주 이상룡 선생은 단순한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독립운동의 기반을 세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켜낸 건국형 지도자”라며, “이번 청원은 한 인물의 훈격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공적을 어떻게 기억하고 예우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심사 절차에 협조하고, 지역 독립운동 연구 거점기관으로서 독립유공자 공적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며 순국선열의 공적에 걸맞은 예우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