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올해 벼멸구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벼 재배 농가에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중국 남부 해안 등지에서 발생해 남서기류를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벼멸구는 농촌진흥청 예측 분석 결과, 6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494건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충남도 내에는 91건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벼멸구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한 마리가 최대 450개의 알을 낳는 단시형 암컷의 산란과 세대 증식이 본격화되면서 8월과 9월에 걸쳐 피해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벼멸구는 주로 볏대 아랫부분, 수면에서 약 10cm 위에 숨어 벼의 즙을 빨아먹는다. 초기에는 논의 겉모습만으로는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밀도가 높아지면 벼 생육이 위축되고, 쌀알의 무게와 벼가 익는 비율이 떨어져 수확량과 품질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논 안쪽까지 들어가 벼 포기를 양옆으로 벌린 뒤 수면 바로 위 볏대 아랫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전 예찰이 필수적이다. 약충과 성충의 밀도를 기준으로 방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방제 시에는 반드시 벼멸구 등록 약제를 사용하고, 약액이 벼 포기 아래쪽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살포해야 한다. 특히 출수 이후 벼 포기가 무성해져 약액 침투가 어려워지므로, 방제 장비의 풍량과 살포 높이를 조절해 벼 하단부까지 약액이 고르게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창호 도 농업기술원 농지도사는 “올해 충남은 벼멸구 국내 유입 추정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7월 하순부터 제1세대 성충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피해 예방의 중요한 시기”라며 “벼멸구는 논이 누렇게 변한 이후에는 방제가 어려운 만큼 논 포기 내부를 직접 확인하는 사전 예찰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