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으로 더욱 복잡해지는 사과 병해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전문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협력하는 맞춤형 방제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병해충 발생 양상이 다양해지면서 농가의 방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계획에 없던 추가 방제는 약제비와 노동력 증가뿐 아니라 약제 저항성 발생 및 효과 저하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거창군은 올해부터 관내 사과 재배농가 39곳을 대상으로 품종, 수세, 과원 환경, 병해충 발생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가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제공한다. 생육단계별 교육, 현장 컨설팅, 전문가 자문, 중간 점검 및 간담회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전문위원의 '밀착형' 컨설팅이다. 사과 재배 경력 19년과 병해충 예찰요원 경력 13년을 갖춘 황동욱 병해충 방제 전문위원은 농가의 과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병해충 발생 현황과 초기 증상을 면밀히 점검한다. 수세, 통풍, 재식밀도, 과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며 농가별 방제 이력을 분석, 최적의 방제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장마철과 병해충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과원별 상황을 함께 확인하며 농업인이 불안감으로 인한 불필요한 추가 방제를 하지 않도록 현장 상담과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강우와 고온 등 기상 여건에 따른 적기 방제와 약제 혼용 시 주의사항, 저항성 관리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농가와 함께 점검하는 방식이다.
병해 분야는 엄재열 전 경북대학교 교수가, 해충 분야는 김순경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연구원이 기술 자문을 맡아 전문성을 더한다.
거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현장 경험과 농가별 방제 사례를 향후 병해충 관리 체계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농약 및 병해충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정보 서비스 구축 방안도 검토 중이며, 기상 정보와 병해충 예찰 정보를 연계한 적기 방제 안내 시스템 마련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김규태 소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위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 컨설팅으로 끝내지 않고 '거창형 병해충 관리체계'로 발전시켜 거창 사과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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