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를 넘어 ‘경제’로…순천시, ‘미래경제도시’ 대전환 닻 올렸다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시가 ‘생태도시’의 명성을 넘어 ‘경제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경제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보고회는 ‘시민주권’, ‘상생경제’, ‘미래인재’, ‘민생우선’, ‘녹색환경’이라는 5대 시정방침을 중심으로 시민 삶에 체감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갈등 사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등 시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특히 ‘상생경제’ 분야에서는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을 신설하여 방위산업, AI, 첨단소재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앵커기업 유치에 승부수를 던진다. 이 조직은 분산된 기업 유치 및 투자 지원 기능을 통합, 전략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유치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의 협력체계 구축,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제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난 소득이 골목상권으로 확산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 순천을 남해안권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미래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일하며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노동시장 진입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순천형 청년일자리 책임제’를 본격 추진한다. 이 제도는 구직, 취업, 장기근속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에는 인건비와 직무훈련비를 지원하여 지역 청년 채용을 확대한다. 나아가 결혼, 출산, 주거 관련 지원을 생애주기에 맞춰 연계함으로써 청년들의 주거 및 생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다.

‘민생우선’ 기조 아래에서는 시민의 일상과 생계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인상을 통해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고 소득 안정을 도모한다. 또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여 장애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자립을 뒷받침한다.

‘녹색환경’ 분야에서는 순천만과 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생태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연의 가치가 시민의 삶과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상한다. 산림, 갯벌, 물이 순환하는 자연친화적 도시 체계를 구축하고, 치유숲과 생활권 녹지 공간을 확대하며,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갯벌 복원과 블루카본 기능을 강화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손훈모 시장은 “순천 시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행정으로 답하는 시민주권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전남동부권 연대를 강화하고 생태의 가치를 관광, 산업, 경제로 확장해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하는 ‘미래경제도시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