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덕곡서원에서 지난 24일 병오년 문회가 열렸다. 영남 지역 유림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복달임, 알묘, 강학, 시 창수, 독송 등 다채로운 전통 의례가 진행되며 참석자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
특히 이번 문회는 허권수 덕곡서원장의 초청으로 김언종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퇴계 선생이 사랑한 의령, 두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교수는 2시간에 걸친 강연에서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퇴계 이황과 의령의 역사적 인연을 심도 있게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권수 덕곡서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림이 참석해 퇴계 선생의 유업을 기리고 서로의 건강과 우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퇴계 이황만을 배향하는 덕곡서원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1654년 건립된 의령 덕곡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서원으로, 의령 지역의 유일한 사액서원이다. 안동 도산서원의 향사와 의절을 계승하고 있으며, 1985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덕곡서원은 매년 음력 2월 20일 춘향제례를 봉행하며 전통 계승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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