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국악유람:강릉’ 개최 (강릉시 제공)



[PEDIEN]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시민들의 삶이 깃든 특별한 장소들이 국악과 전통예술의 선율로 재탄생한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은 오는 7월 31일과 8월 1일, 지역 예술단체들과 함께 기획공연 '국악유람:강릉'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지난해 강릉의 인물과 설화를 다룬 데 이어 올해는 대관령, 남대천, 노추산 모정탑, 강릉역, 중앙시장, 안반데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바다부채길 등 강릉의 상징적인 공간을 소재로 한다. 지역 예술가들은 이 장소들에 얽힌 이야기와 정서를 전통 소리, 창작 국악, 무용, 연희 등 다채로운 예술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첫날인 7월 31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와 더문화로움이 '신이 노니는 그곳, 대관령과 남대천'을 무대에 올린다. 이 합동공연은 강릉단오제의 시작과 범일국사 탄생 설화가 깃든 대관령, 그리고 시민들의 삶과 축제가 흐르는 남대천을 배경으로 신과 인간, 자연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강릉단오제의 정신을 연희와 국악으로 표현한다.

둘째 날인 8월 1일 오후 4시에는 한소리전통예술단과 국악밴드 해랑이 각각 강릉의 장소와 이야기를 담은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한소리전통예술단의 '탑아 탑아 모정탑아_혼자 울다 간 사람'은 왕산면 노추산의 모정탑을 소재로,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았던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국악과 무용, 연희로 그려낸다.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가 모두를 위한 위로와 희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국악밴드 해랑의 '국악유람 강릉로드_음악 따라 떠나는 여행'은 강릉역에서 시작해 중앙시장, 안반데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바다부채길까지 강릉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음악으로 여행하는 형식이다. '청춘가', '장타령', '별이 되리라' 등 각 장소의 정서와 분위기를 담은 음악을 통해 관객들은 강릉의 풍경을 보고, 듣고, 느끼는 다감각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푸너리, 더문화로움, 한소리전통예술단, 국악밴드 해랑 등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히 지역의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자신들의 창작 역량을 더해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선보인다. 익숙한 강릉의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용 강릉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국악유람:강릉은 지역 예술단체의 시선으로 강릉의 의미 있는 장소에 축적된 역사와 사람들의 삶, 정서를 새롭게 창작한 공연"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강릉을 예술로 다시 만나는 시간이자,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창작하고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운영 사무실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