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 취임 후 첫 시정연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통합특별시의 5대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13일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연설에서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가 제도적으로 첫발을 내딛은 점에 대해 의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896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국가 과제로 공식화되고 광주 군공항 부지가 후보지로 발표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의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주권을 통한 통합 초기 안정 △성장 핵심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 △권역별 강점을 살린 균형발전 △대한민국 대표 기본소득 정책 준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이 저절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며, 시민주권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결정의 이유를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의회가 1호 조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한 데 사의를 표하며, 시 역시 ‘전남광주 반도체전략위원회’와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구성해 지역 차원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 전력, 용수, 교통·물류망, 인재 양성, 정주 여건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균형발전 정책은 권역별 강점을 살리고 생활 서비스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그는 하나의 중심이 모든 것을 흡수하는 도시가 아닌, 여러 중심이 상호 연결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 정책은 의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분하고 정교하게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민 시장은 기본소득이 시민을 수동적 지원 대상이 아닌, 삶을 재설계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토대이자 지역 전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는 녹색도시를 제시했다. 지역 자원을 미래 산업 기반이자 시민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역이 자원을 내어주고 성과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방식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시민 참여와 지역 이익 공유, 환경과 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