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원숲 조성 전경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30년까지 3천825㏊ 규모의 밀원숲을 추가로 조성한다. 총 3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1개 시군구 전역에 꿀벌의 먹이원을 확충하고, 산주와 양봉농가의 소득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이번 사업은 ‘제3차 밀원숲 조성 5개년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앞서 두 차례의 계획을 통해 총 7천433㏊의 밀원숲을 조성했으며, 이번 3차 계획까지 완료되면 지역 밀원숲은 총 1만 1천258㏊에 달하게 된다.

단순히 아까시나무 중심에서 벗어나, 헛개나무, 쉬나무, 백합나무, 황칠나무, 이나무, 피나무 등 개화 시기가 다양한 수종을 확대하여 연중 안정적인 밀원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봄철에 집중되던 채밀 기간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주와 양봉농가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복합 소득형 밀원숲’ 모델을 확대한다. 초기에는 꽃을 활용한 채밀로 양봉농가의 소득을 지원하고, 나무가 성장한 후에는 열매, 잎, 가지 등 임산물 생산 및 가공을 통해 산주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

묘목 생산에도 만전을 기한다. 백합나무와 황칠나무 묘목은 연간 68만 그루 규모로 위탁 생산 중이며, 이나무와 쉬나무 종자채취원을 조성하여 2028년부터 묘목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9월 시행 예정인 ‘산림자원법’ 개정에 맞춰 30㏊ 이상 규모의 밀원수 특화단지를 육성하고, 지역별 기후와 입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수종을 식재한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식재된 밀원수의 활착률, 생육 상태, 양봉농가 이용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사 결과를 사업 보완에 반영하는 성과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꿀벌 약 3억 8천만 마리가 이용할 수 있는 먹이원 기반이 추가 확보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벌꿀 생산과 관광 분야에서 총 146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화분매개 곤충 서식 환경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탄소흡수원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희 산림자원과장은 “지역별 여건에 맞는 수종을 심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산림·양봉 상생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