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딸기 수확 후 버려지던 잎과 줄기 등 농업 부산물이 가축의 고품질 사료로 재탄생한다. 논산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딸기 부산물 사료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논산시농어업회의소가 주관한다. 농업회의소는 딸기 부산물을 수거해 사료로 가공하고, 이를 염소와 한우 농가에 급여하는 실증시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상당량 발생하는 딸기 부산물을 고품질 곤포 사일리지로 만들어 축산 농가의 사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농업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과 농업 ESG 경영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해 딸기 부산물이 소각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은 물론 농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받아왔다.
논산시는 관내 약 100동 규모의 고설재배 딸기 농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체계적으로 수거해 사료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질 좋은 대체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딸기 농가는 부산물 처리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는 농축산 농가가 서로의 자원을 활용하는 이상적인 순환 농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농산 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돼 사료화 과정에서 복잡한 행정절차와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은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따라서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농업 부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농업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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