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경보음에 깬 70대 주민, 감지기 덕분에 소중한 생명 구해 (전라북도 제공)



[PEDIEN] 지난 3일 새벽, 전북 고창군 해리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70대 거주자가 홀로 목숨을 건졌다. 그의 곁에는 잠든 사이 불길을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린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었다.

사고는 오전 6시 43분께 발생했다. 주택에서 치솟는 화염과 연기를 목격한 인근 주민의 119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당시 주택 안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거주자가 홀로 잠들어 있었다.

불이 번지기 시작한 찰나, 집 안 곳곳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하고 요란한 경보음을 울렸다. 잠결에 울린 경보음 덕분에 거주자는 즉시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고, 가까스로 집 밖으로 자력 대피하는 데 성공했다.

이 불로 주택은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거주자가 초기 단계에 신속히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거주자는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거주자는 “갑자기 울린 경보음 덕분에 잠에서 깨 급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감지기가 없었다면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해당 주택의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고창지역 의용소방대가 화재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주택용 소방시설과 의용소방대의 헌신적인 예방 활동이 실제 생명을 지켜낸 소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도민께서도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