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국회서 ‘미래차 반도체소부장 전략포럼’ 개최 (전남광주특별시제공)



[PEDIEN]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전략포럼'이 열렸다. 지난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회, 중앙부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관련 소부장 산업 육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차 시장의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호남권에 조성될 반도체 산업 기반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이 마련됐다.

포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재)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LG이노텍, LG전자, 텔레칩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앞서 전남광주특별시는 산업통상부의 '제3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 반도체 분야로 신청하며 지역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과 SK가 호남권 반도체 분야에 총 8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이후, 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정진욱 국회의원은 기조연설에서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투자를 환영하며,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예정된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내 광주를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미래차 전환에 따른 반도체 수요 대응 전략과 생태계 구축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SDV 진화와 차량용 반도체' 발표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차 기술 변화가 차량용 반도체 수요 급증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검증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강점인 자동차, 반도체, ICT 역량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협의체 강화, 종합지원·공동검증센터 구축, 공동 파운드리 및 모빌리티 확장 생태계 조성 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동향'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는 3배, 자율주행차는 6배 이상 많은 반도체가 탑재될 것이라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핵심 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대기업 중심의 인력 쏠림으로 인한 중소 소부장 기업의 구인난을 과제로 지적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인력 양성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수석은 '광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공유하며, 약 25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남산단, 첨단1·2·3지구, 에너지밸리산단에 걸쳐 반도체 소부장 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이노텍, 텔레칩스, LG전자 등과 협력하여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AP 모듈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패널 토론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소부장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문성 텔레칩스 상무는 개발 기업과 수요 기업 간의 동반 성장 생태계 중요성을,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는 반도체 열 관리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철 카네비모빌리티 본부장은 칩 집적화부터 완제품까지 동시 개발·검증하는 병렬형 공급체계 확립을, 공성배 LG전자 상무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실증 생태계 중요성을, 김경석 LG이노텍 연구위원은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차량용 AP 모듈과 소부장 생태계를 꼽았다.

이동현 미래차산업과장은 “삼성과 SK의 800조 원 투자 발표로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열린 이번 포럼은 정책과 기술 방향성을 가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