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예태미술관에서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이이남의 산수극장 : 파편화된 시선과 AI 입체산수'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미디어 아트의 세계적 거장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다.
이이남 작가는 동양 고전 회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영상 회화'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 미디어 아트의 위상을 높여왔다. 어린 시절부터 익힌 남종화의 미감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은 화면 위에서 생동감 넘치는 '기운생동'의 세계를 펼쳐낸다.
최근 멕시코 월드컵 현장에서 대규모 파사드 작업을 통해 한국적 미학을 세계에 알린 바 있는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의 프레임을 넘어 공간 전체로 확장되는 다채로운 매체 실험을 선보인다. 특히,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을 '현대판 붓' 삼아 재해석한 영상 회화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무수히 흩어진 이미지와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전통 산수의 먹선과 여백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화면 안에서 생동하던 산수는 점차 프레임을 벗어나 전시장 전체를 거대한 '산수극장'으로 변모시킨다. 빛과 영상을 통해 펼쳐지는 압도적인 경험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웅장한 자연 속을 거니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김재욱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예술의 위상을 드높여온 이이남 작가의 예술 세계를 우리 지역에서 조명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산수극장을 통해 익숙했던 전통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며 기술과 예술,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교차하는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정보는 칠곡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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