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느린학습자 맞춤형 평생교육 ‘배움성장학교’ 느린학습자·부모·강사 연결 통합형 교육 생태계 구축 (대전유성구 제공)



[PEDIEN] 대전 유성구가 인지 및 학습 속도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통합 지원 프로그램 '배움성장학교' 운영을 본격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자 개인뿐만 아니라 부모, 강사까지 하나의 교육 생태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느린학습자는 흔히 지적장애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인지 능력이나 학습 속도에서 또래보다 차이를 보이는 경계선 지능인을 의미한다. 유성구는 이러한 느린학습자들이 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2023년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배움성장학교'는 대상별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된다. 초·중·고등학생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는 동화 기반 기초 학습, 자기 이해 및 표현 능력 향상, 감정 조절 훈련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이 제공된다. 또한, 보드게임, 칼림바 연주, 데생 및 스케치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정서 함양에도 힘쓴다.

가정 내 학습 환경 개선 및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부모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초등학생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인 양육 코칭 및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모 교육에 앞서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계선 지적기능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 및 상담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강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느린학습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교수법 연수와 실제 수업 적용 중심의 실습을 통해 강사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느린학습자는 적절한 지원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배움성장학교를 통해 학습자, 가정, 교육 현장이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인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