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청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93만 6천572명으로, 역대 최단기간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간 목표 400만 명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0%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을 19%포인트나 크게 웃도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만,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특히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부산은 5월 한 달간 8만 9천275명이 방문하며 전월 대비 22.7%, 전년 동월 대비 94.0%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중국인이 꼽은 아시아 주요 도시 만족도 종합 1위’에 부산이 선정된 결과가 수치로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략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전개했다. 전국 최초로 ‘오버나잇 크루즈’ 대상 터미널 24시간 운영이라는 파격적인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 상품 지원 및 지역 특화 축제 연계 기항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5월 한 달간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은 2만 6천55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01.4%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통적인 주요 시장인 중국, 대만, 일본 외에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미주 관광객의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5월 한 달간 미국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80.1% 증가한 4만 1천324명이 부산을 찾았으며,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관광객 역시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래 관광시장의 다변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3월부터 시엔엔 등 해외 주요 매체를 집중 공략하고, 4월부터 아고다·트립닷컴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력하여 대규모 숙박·축제 연계 캠페인을 전개한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양적 성장세에 힘입어 부산의 외국인 관광지출액 또한 ‘전국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산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자리를 수성했다. 5월 기준 지출액은 1천322억 원으로, 1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지출액은 4천544억 원에 달한다.

특히 대형 한류 행사를 매개로 유치된 관광객들이 재방문, 장기 체류,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확인됐다. 지난 6월 진행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 ‘체크인 부산’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응답자의 46.0%가 부산 재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4박 이상 체류 비중도 40.2%로 나타났다. 지역 소비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59.1%가 전통시장을 쇼핑 희망 장소로 선택했으며, 특히 미주·유럽 관광객의 경우 71.9%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협업 및 ‘비짓부산패스’ 활성화를 통해 개별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및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통해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불꽃축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대규모 미식 행사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여 하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소비 촉진과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할 방침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중국인이 꼽은 아시아 도시 만족도 1위 선정, 관광지출액 전국 2위 안착 등 매우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연간 외국인 관광객 4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