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여름철 풍수해 대비 국가유산 특별점검 추진 (충청북도 제공)



[PEDIEN] 충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도내 국가유산의 재난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자연재난이 대형화되면서 국가유산 훼손 우려가 높아짐에 따른 조치다.

도는 지역 국가유산의 보존 안전망을 강화하고 재난 발생 시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여름철 재난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집중호우 대비 안전점검, 국가유산 일상관리 점검, 비상대응체계 운영, 국가유산청 후속 조치 대응 등을 포함한다.

특히 본격적인 우기 전 배수로 집수정 등 배수 시설을 정비하고, 우장막, 모래마대, 라바콘, 안전띠 등 응급 조치 물품을 사전에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풍수해 피해 이력이 있거나 보수 사업이 추진 중인 국가유산 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에는 충주 한남군 사당, 제천 박약재, 단양 원주이씨 효열각,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괴산 청안향교, 음성 감곡성당, 청주 송상현 묘소 및 신도비, 보은 원정리 삼층석탑 등이 포함됐다.

도는 도와 시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풍수해 위험 요소, 배수로 등 주변 시설, 현장 안전 관리 상태, 보수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김종기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15일 청주 송상현 묘소 및 신도비 현장 점검에 직접 참여해 과거 집중호우 시 진입로 사면 유실 피해 이력이 있는 곳의 안전 관리 상태를 살폈다.

송상현 묘소 및 신도비는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천곡 송상현 선생의 묘소로, 집중호우 시 진입로 사면 유실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합동점검반은 진입 계단, 사면, 배수 상태 등 풍수해 취약 요소를 살피고 탐방객 이동 동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어서 보은 원정리 삼층석탑을 방문해 부재 균열 상태와 해체 보수 사업 추진 상황, 우기 중 현장 안전 관리 대책 등을 점검했다.

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험 요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시군과 협의해 긴급 보수비 지원, 보수 정비 사업 반영, 국가유산청 건의 등을 통해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 및 태풍 발생 기간에는 도와 시군 간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상황 보고와 응급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기 국장은 "국가유산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보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도민과 탐방객이 안심하고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