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해군이 2027년까지 군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의 핵심 구간인 남해대교 해저 관로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총 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하동군 금남면 덕천배수지에서 남해군 고현면 대곡정수장까지 총 21.5km의 송수관로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남해군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자체 취수원이 부족하여, 명절이나 관광 성수기처럼 물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마다 물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동에서 남해로 연결되는 새로운 상수도 공급로가 확보되면, 기후 변화나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 발생 시에도 군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사업이 진행 중이며, 남해군과 하동군 전체 구간의 관로 매설은 이미 75% 완료된 상태다. 남해군은 마지막 핵심 구간인 하동군 금남면에서 남해대교 해저를 통과해 설천면 노량공원으로 연결되는 1.5km 해저구간에 ‘지향성압입공법’을 적용하여 관로 설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되는 지향성압입공법은 해저면을 직접 파헤치지 않고 지하에 터널 형태의 통로를 만들어 관로를 통과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남해의 관문인 남해대교 인근 해역의 갯벌 오염을 막고, 선박 항로 방해 없이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 보호와 공사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남해군은 이번 해저관로 공사를 포함한 잔여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6월 최종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대교 아래 해저를 통과하는 이번 공사는 안정적인 물 공급망 구축이라는 군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가장 상징적이고 중요한 단계”라며 “관로 매설이 75% 이상 진행된 만큼, 친환경 공법을 통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2027년 6월까지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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