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문경새재 관광객 60% 급증

영화 촬영지, 엄흥도 마을 '우마이'까지 스크린 투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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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돌풍에 촬영지 문경새재도 북적 (문경시 제공)



[PEDIEN]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하면서, 촬영지인 문경새재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 속 '단종 앓이'와 '엄흥도 열풍'이 현실로 이어지며, 관련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영화 개봉 이후 방문객이 급증,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3만 7644명이 방문, 작년 같은 기간 2만 3663명보다 크게 늘었다. 문경관광공사는 영화 흥행에 따른 '스크린 투어' 수요 증가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지난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사정전에서 무료 한복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곤룡포와 당의를 입어보는 용상 체험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는 체험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실내 촬영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한복을 입고 오픈세트장과 문경새재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시대 궁궐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 '엄흥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우마이 마을도 인기다. 문경시 산양면 위만1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60여 가구의 엄씨가 살고 있으며,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를 기리는 사당 '충절사'와 '상의재'가 있다. 2017년에는 마을 입구에 엄흥도를 기리는 소공원이 조성되기도 했다.

소공원에는 엄흥도의 동상과 충절 내용, 충의공 시계탑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충의공 시계탑은 단종이 승하한 1457년 10월 24일을 기리기 위해 1457개의 벽돌로 만들어졌다. 시계는 '위선피화 오소감심'이라는 글자와 '엄충의공'을 더한 12자로 시각을 나타낸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방문객들을 위해 촬영지 안내도를 설치하고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영화 속 주요 촬영지인 '광천골'의 배경이 된 일지매 산채도 정비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경새재는 사극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의 주요 촬영지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문경의 대표 관광지다. 영화 흥행을 계기로 문경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역사 문화 관광지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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