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아열대 양식으로 어업 체질 개선…고수온 피해 막는다

수산자원연구소, 2년간 월동 실증 성공…2028년까지 20%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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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남도가 고수온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품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아열대 신품종의 2년 연속 월동 성공을 발판 삼아, 2028년까지 도내 양식 어류의 20%를 아열대 품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열대 품종은 고수온에 강하지만, 겨울철 저수온에는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수산자원연구소가 통영과 거제 해역 가두리에서 실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치어 입식부터 출하까지 두 번의 월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월동 성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남도는 여름철 고수온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2024년에는 고수온으로 인해 659억 원 규모의 어업 피해가 발생했다. 28℃ 이상의 고수온이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장기화된 탓이다.

현재 경남도는 8개 품종을 선정해 집중 연구 중이며, 보급 기반 확대를 위해 연구 및 실증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벤자리는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와 협력하여 저수온기 한계수온 추정과 남해안 월동시험을 진행해 왔다. 가두리 연구교습어장은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2026년에는 수정란 3,000만 알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수정란의 80%를 책임지는 능성어 역시 연간 5,000만 알 이상을 보급하여 총 34개소 어가로 확산한다. 이를 통해 신품종 전환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기존 양식 품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품종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대왕바리 활용 교잡종을 생산하고, 주력 품종인 참돔과 참굴 역시 고수온에 강한 품종으로 개량하는 육종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긴꼬리벵에돔, 피조개와 바지락을 대체할 외래종 돌비늘백합, 가두리 어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점성어 등 현장 수요에 맞춘 품종의 종자 생산과 시험 양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흑점줄전갱이는 수정란 생산용 어미 확보를 마치고 2026년 5~6월 종자 생산에 도전하여 어가 고소득 창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정성구 수산자원연구소장은 “2026년은 고수온 대응 품종의 산업적 보급 원년이 될 것”이라며, “출하를 위한 2년간의 월동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된 만큼, 어업인이 안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아열대 품종 전환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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