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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400년 역사를 지닌 충청남도 무형유산 '청양정산동화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2일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청양정산동화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에 열리는 청양의 대표적인 마을 제의이자 세시풍속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송학리동화제보존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흥겨운 농악대의 길놀이로 시작을 알린다. 제관과 제물 행렬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달이 떠오르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동화대 점화가 시작된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쌓아 올린 약 10m 높이의 거대한 동화대에 불을 붙여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장관을 연출한다.
싸리나무와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동화대가 타오르면서 내는 요란한 소리와 불길은 마을의 액운과 재앙을 물리치고, 새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서 진행되는 제향에서는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종이를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는 '소지'를 통해 각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양정산동화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행사 준비 과정부터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제수를 마련하고 동화대를 만드는 등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민속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9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송학리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양정산동화제가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이자 청양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단절되지 않고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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