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 (충청남도 제공)



[PEDIEN]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충청남도의 노력이 하늘에서 직접 펼쳐진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이번에는 직접 항공기에 올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집중 지역을 살피며 추가 방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 박정주 홍성군수, 장진원 보령부시장, 유윤수 태안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에 대한 합동 항공 예찰이 실시됐다.

이번 항공 예찰은 지난 9월 29일 신규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된 보령시 청라면, 태안군 안면도·남면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인접 지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서산시, 홍성군 일원까지 노선을 이어 살폈다.

박 지사는 “오늘 항공 예찰은 하늘에서 산림을 직접 살펴보며 피해 확산 정도와 방제 계획 이행 여부, 추가 방제 필요 지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은 신속히 분석해 방제 계획에 반영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보다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지사는 항공 예찰 중 △도 차원의 재선충 방제 전담팀 구성 △시군 합동 총력 방제 △11월부터 3월까지 예방 나무 주사 및 방제 실시 △4월부터 7월까지 매개충 우화 시기 항공 방제 및 산업화 방제 철저 등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번 항공 예찰에 앞서 지난달 30일 공주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및 방제 현황을 설명하고, 나무 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내년 방제비로 20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방제 관련 법령 개정도 건의하는 등 재정적·제도적 기반 강화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2027년 본 예산으로 국비 63억 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37억 원은 2027년 내 추가 재해 대책비로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긴급 방제를 위해 태안군에서 박은식 산림청장과 산업화 방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피해목의 신속한 제거와 산업계 활용 방안도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공공 주도 방제에서 민간의 벌채 능력을 도입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재선충 피해목에 대한 신속한 제거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산업화 방제는 목재 산업계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단계적 이용 원칙에 따라 적극 활용하고, 민간의 목재 수요와 시장 기능을 방제에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충남도는 이번 산업화 방제를 통해 △신속한 피해목 처리 및 방제 효율성 제고 △피해목의 고부가가치 활용 △탄소 중립 실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제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피해 고사목 4만 본을 벌채하고, 수종 전환 방제 153ha, 예방 나무 주사 5000ha, 약제 살포 500ha의 사업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피해 극심지에 대한 수종 전환 방제 232ha, 피해 고사목 등 6만 9000본을 추가 벌채하고, 중요 소나무림 보전을 위한 예방 나무 주사 3000ha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궁궐 건축과 선박 건조 등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한 안면송 군락지에 대한 정밀 예찰과 방제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지사는 “도 자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을 수립해 재선충병 발생 현황 분석 및 지역별 맞춤형 방제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며 “내년에는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도와 시군 자체 방제 예산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3억 원을 확보해 방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방제 전략은 시군을 피해 핵심 구역, 피해 전이 구역, 피해 경미 구역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해 핵심 구역은 수종 전환 등 ‘집중 방제’를, 피해 전이 구역은 강도 간벌과 예방 나무 주사 확대로 ‘선제 방제’를, 피해 경미 구역은 피해 의심목 전량 제거로 ‘청정 지역 조기 회복’을 목표로 방제를 추진한다.

박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며 “도와 시군, 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맞춤형 방제를 실시하고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켜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