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 9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출과 내수에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생산량은 증가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든 60.5억 달러, 판매 대수는 23.7만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 역시 13.5만대로 14.3% 감소했으나, 생산량은 3.7% 증가한 34.7만대로 집계됐다.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지역의 전쟁과 주요 국가들의 규제 강화로 인한 중고차 수출량 감소가 지목된다. 신차 수출량은 4.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외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꾸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28.9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약 47.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내수 시장의 부진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함께, 신차 출시 지연 및 보조금 소진에 따른 전기차 판매 둔화 등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친환경차는 전체 내수 판매량의 약 59%에 달하는 8만대를 기록하며 높은 비중을 유지했지만, 이는 이전 판매량 증가세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산량 증가는 고무적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 만회와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향후 수출 및 내수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특히 중국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위협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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