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거창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거창평생학습대축제'에서 경상남도 무형유산인 '거창삼베길쌈'의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경상남도무형유산거창삼베길쌈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삶 속에서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삼베길쌈의 기술과 생활문화적 가치를 군민과 방문객에게 알리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보존회 회원들은 삼삼기, 물레질, 실나르기, 베매기, 베짜기 등 삼베 한 필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정성과 숙련된 손기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과정을 시연했다. 섬유를 실로 잇고 베로 짜는 생생한 현장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삼베길쌈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삼베길쌈의 전승 과정과 보존회 회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도 함께 전시되어 이해를 도왔다.
직접 체험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한 필의 삼베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정성과 손길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창삼베길쌈'은 지난 2011년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거창삼베길쌈보존회는 전통 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공개행사, 시연·체험, 기록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거창평생학습대축제와 연계하여 전승자들의 기술과 경험을 여러 세대가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어른들에게는 옛 생활문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지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무형유산을 매개로 한 세대 간 소통의 장을 열었다.
거창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 전승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군민들이 무형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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