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시 시청 (사천시 제공)



[PEDIEN] 민선9기 사천시정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박동식 시장이 '우주항공도시를 넘어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제12대 시정을 시작한 지 100일이 흐른 지금, 약속은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사천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앞으로 4년간 추진할 92개 공약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각 부서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검토, 재원 조달 방안 점검, 시민 공약이행평가단의 심의, 법률 검토 등 다각적인 과정을 거쳐 마련된 결과다. 시민위원 15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은 임기 동안 사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정책 개선 의견을 제시하며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이번에 확정된 92개 사업은 △우주항공 선도도시 9건 △머무르는 관광도시 17건 △희망여는 상생경제 19건 △행복동행 안전복지 15건 △살고 싶은 정주도시 17건 △품격 있는 교육문화 15건으로 구성된다. 이는 산업 성장을 넘어 시민의 일자리와 편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도시 성장 동력을 설계하겠다는 민선9기 시정의 큰 방향을 보여준다.

사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축인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반으로 국가 정책과 지역 산업 성장을 연계하는 데 집중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경상국립대학교 사천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교육·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힘써 청년들이 사천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관광 정책은 '보고 가는 관광'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한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등을 중심으로 섬과 해안 경관, 생태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고 숙박, 음식, 체험 콘텐츠를 확충하여 체류 시간을 늘린다. 관광 동선과 지역 상점, 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조를 만들고, 주민과 상인, 관광업계의 참여를 확대해 관광지와 시민 생활공간이 함께 활기를 얻도록 할 방침이다.

'희망여는 상생경제' 분야에서는 새 향촌 일반산업단지 조성, 소상공인 육성자금 확대,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을 통해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또한, 농어업과 지역 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여 산업단지와 관광시설 성장이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대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안전과 복지, 교통, 주거 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공공산후조리원 조기 준공, 재난 예·경보시설 및 스마트형 CCTV 확대, 청년 창업가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통해 출산, 양육 부담을 줄이고 재난에 대비하는 생활 안전망을 강화한다. 사남~정동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천공항 확장 및 CIQ 시설 도입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하천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이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지역 대학과 산업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학교 교육환경과 진로체험을 지원해 지역 내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길을 넓힌다. 늑도 국제무역항 전시관 건립,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역 문화예술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교육과 문화를 둔다.

박동식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천시는 앞으로 각 공약 사업의 연차별 추진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화하고,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필요시 시민에게 사유와 내용을 투명하게 알리고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약속의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다. 대형 사업 추진과 더불어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 공원, 복지 서비스, 상권의 변화를 살피는 행정으로 '더 큰 사천'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