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PEDIEN]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0월 7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3전시실에서 2026년 하반기 어린이 기획전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요요진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캐릭터 ‘요요’ 와 어린이들이 상상한 생명체를 통해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그려본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요요’는 작가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세상과 연결되는 매개로 활용해 온 캐릭터다.

전시는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을 비롯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루는 다양한 존재와 관계를 살펴보며 어린이들이 ‘생태’ 와 ‘공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어린이와 시민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8월 진행한 사전 참여 프로그램 ‘아직 만나지 못한 친구를 상상해 봐요’에는 1200여 점의 상상 속 생명체 그림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498점이 요요진 작가의 해석을 거쳐 작품에 반영됐다.

3전시실에 설치된 가로 23m, 높이 4.2m 규모의 대형 벽화 ‘함께 살아가는 세계’에는 요요와 함께 참여자들의 그림에서 탄생한 다양한 생명체가 곳곳에 등장한다.

관람객은 정보무늬를 통해 증강현실 콘텐츠에 접속해 생명체의 원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작가의 해석을 거쳐 벽화에 등장한 생명체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머신’도 설치된다.

자신이 상상한 생명체를 그리고 이름과 이야기를 적으면 인공지능이 이를 인식해 벽화 속 생명체 가운데 어울리는 친구를 찾아준다.

이어 두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짧은 이야기와 이미지를 만들어 영수증 형태로 출력한다.

이를 통해 앞서 전시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상상과 현재 전시를 찾은 관람객의 상상이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

3전시실에서 요요와 어린이들이 상상한 생명체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만났다면, 로비에서는 그 이야기를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울산으로 확장한다.

요요진 작가는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서 직접 채집한 소리와 돌의 이미지를 활용해 상상 속 존재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울산의 실제 자연환경으로 이어간다.

관람객은 다양한 크기의 빈백에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 주전몽돌해변의 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리고 참여하며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며 “요요와 다양한 생명체들을 만나며 각자 새로운 친구를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