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대표 여름 음악 축제인 '워터밤 속초 2026'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체류형 관광 효과를 창출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로 4년 연속 속초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수많은 외지인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상당수가 지역에 머물며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가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 이동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행사 당일 총 방문객 2만 3,981명 중 85.2%인 2만 422명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74.6%를 차지했으며, 특히 경기와 서울 거주자의 비중이 높았다. 주요 방문 연령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로, 젊은층의 뜨거운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공연 종료 후에도 이어지는 관광객의 체류 현상이다. 행사 종료 2시간 이후 외지인 방문객의 61.4%가 속초에 계속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워터밤 축제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숙박, 음식, 야간 관광 등 지역 내 소비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실제로 행사 개최 기간 동안 분석 대상 지역의 외지인 평균 체류 시간은 이전 주 대비 1.3시간에서 1.6시간으로 증가했다. 현지인과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 시간 역시 각각 0.9→1.3시간, 1.5→1.9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모든 방문객 유형에서 체류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뚜렷했다. 행사 당일 분석 대상 상권의 총 매출액은 약 64억 9천만원에 달했으며, 특히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의 심야 시간대 매출은 행사 전후 비교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피서철 막바지 소비 둔화 흐름 속에서도 공연 이후 이어지는 관광객의 체류가 야간 소비 증진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 준비 단계부터 대형 공연과 지역 상권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폭염 대비, 교통 혼잡 관리, 안전 동선 확보, 식품 위생 및 바가지 요금 관리 등 다각적인 점검을 실시했으며, 야간 영업 음식점 정보를 공식 채널로 안내하는 등 관광객 편의 증진 방안을 마련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워터밤이 4년 연속 속초에서 열리고 공연 후에도 많은 방문객이 머무는 것은 대형 공연을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기면서 속초의 먹거리와 관광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그 발길이 지역 상권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40대 관광 수요에 맞춰 공연, 교통, 숙박, 관광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여 하루의 공연 관람을 속초에 머무는 여행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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