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남 하동군이 자랑하는 천년 송림, 하동송림에 붉은 꽃무릇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한 꽃무릇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하동송림 내 약 1.3ha에 걸쳐 20만 본의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며, 푸른 소나무 숲과 대비를 이루는 강렬한 붉은빛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동송림은 1745년 당시 하동부사였던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역사 깊은 숲이다.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이 송림은 이제 꽃무릇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추석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꽃무릇 개화 시기에 맞춰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꽃무릇 군락지 주변의 잡초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주요 산책로와 관람 동선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방문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꽃무릇 군락을 보호하기 위해 군락지 안으로 진입하거나 꽃을 꺾는 행위를 자제하고 지정된 산책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하동송림을 찾아 푸르른 소나무와 붉게 물든 꽃무릇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꽃무릇의 개화 시기와 정도는 기온 등 실제 기상 여건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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