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역 공예의 해외 판로를 유럽으로 넓힌다. 오는 11월, 5명의 지역 공예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번 파리 아트페어 참가는 센터의 지역 공예가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중국을 넘어 유럽으로 확장되는 첫 시도다. 참가하는 공예가들은 지난 3월 공모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도자 분야에는 김정태, 박기원, 표지현 작가가, 금속공예 분야에서는 이근규 작가, 나전칠기 분야에서는 허윤정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기법을 담은 작품을 유럽 현지 관람객과 컬렉터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김해문화관광재단의 운용기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유럽 시장 진출의 기반은 중국 타오시촨 아트페어에서 쌓은 경험과 구체적인 성과다. 센터는 2024년부터 지역 공예가의 타오시촨 아트페어 참가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참가 작가들의 판매액은 2024년 가을 960만원에서 시작해 2025년 봄 약 1000만원, 2025년 가을에는 약 13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26년 봄 행사에서는 경남과 부산 지역 공예가 9명이 총 1665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지역 공예가들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해외 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작가들의 후속 도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타오시촨 아트페어에 참가했던 서미란 작가는 “처음 참여했지만 계속해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다시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센터는 이번 파리 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단기적인 판매 성과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작품 선호도와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진출 국가와 유통 판로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태호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장은 “중국 타오시촨 아트페어에서 지역 작가의 작품이 현지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진 성과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파리 진출은 이를 유럽으로 확장하는 첫 도전인 만큼, 지역 공예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10월에도 지역 공예가 28명의 중국 타오시촨 가을 아트페어 참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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