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상주 AI 연구회’가 ‘AI 시대, 상주의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상주 미래 지식 아카데미’ 첫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인구 감소와 AI 시대 변화 속에서 상주의 미래를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회는 기존의 인구 증가 중심 대책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의 질과 미래 생활 방식까지 함께 고민해 왔다. 이번 강연은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상주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첫 강연자로 나선 이시혁 더큐 대표는 ‘소멸도시를 넘어, 미래 상주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상주의 인구 감소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상주를 단순히 사라질 도시로 보는 ‘소멸도시’ 개념에서 벗어나, 인구와 규모의 변화에 맞춰 재설계할 수 있는 ‘축소도시’로 바라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인구 감소가 단순 유출뿐 아니라 자연 감소와 고령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적 변화임을 지적하며, '어떻게 하면 인구를 다시 늘릴 것인가'라는 질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귀농·귀촌 등 인구 증가 노력과 함께, 인구가 줄어도 시민의 삶의 질은 떨어지지 않도록 의료·교통·돌봄 등 생활 서비스를 재설계하는 ‘축소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연 후반부에는 AI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축소적응’을 넘어 ‘미래전환도시 상주’로 나아갈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 대표는 AI를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설명하며, 2035년 상주를 가정해 필요한 서비스가 사람에게 찾아가고, 거리가 멀어도 의료·돌봄에서 소외되지 않으며, 사는 곳과 관계없이 교육·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미래 생활을 그렸다.
최근 논의되는 ‘모두의 AI’와 같이 AI가 공공서비스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AI와 새로운 기술이 지역 생활 서비스를 바꾸는 시점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넓은 행정구역, 분산된 마을, 높은 고령화 등 상주의 조건은 오히려 미래 생활 서비스를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사업보다는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찾아 작게 실험하고, 시민이 직접 체험한 뒤 효과를 검증해 확대하는 ‘생활실증’ 방식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인구 감소를 ‘소멸’이 아닌 ‘축소와 적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기술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자는 방향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상주 미래 지식 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은 10월 12일 김정남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석좌교수를 초청해 ‘AI 기본사회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강연은 “인구가 줄어도 미래는 줄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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