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도청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13개의 인공지능 시스템 성과를 공유했다. 16일 도청에서 열린 ‘AI 행정 혁신 연구회’ 최종 보고회에서는 7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이번 연구회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AI 기술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시도였다. 자금 운용 최적화, 재난 안전 관리 강화, 언론 동향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AI 솔루션이 탄생했다.

특히, 도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연간 16억 원의 이자 수입 증대를 목표로 하는 ‘자치단체 자금운용 플랫폼’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한, 민방위 경보 시설의 음향 도달 범위와 영향을 지도 기반으로 분석하는 ‘재난안전·경보 업무 지원 시스템’과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나만의 구급’ 시스템 등도 공개됐다.

이 외에도 전북 관련 언론 보도를 분석하는 시스템, 내부 정보 시스템 관제 시스템, 시군별 성평등 지수 비교 대시보드, 50여 년간 축적된 인공어초 좌표 정비 시스템 등 총 13개의 AI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러한 성과는 도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총 10개 수상 사례 중 4건이 연구회 관련 과제였으며,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전북AI’가 최우수상을, ‘재난안전·경보 업무 지원 시스템’이 우수상을, ‘자치단체 자금운용 플랫폼’과 ‘119 업무관리 시스템’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AI 행정 혁신 연구회’는 지난 3월 출범했으며, 8개 실·국 소속 직원 21명이 참여했다. 상반기에는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키우고, 하반기에는 각자 맡은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구현했다. 도는 연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료 AI 계정 구독료와 개발 환경을 제공했다.

도는 이번 연구회에서 축적된 경험과 개발 방법을 전 직원에게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AI 행정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행정안전부 AI 경진대회 참가와 함께, 개발된 시스템들이 실제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철언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인공지능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며,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만든 성과를 도정 전반으로 넓혀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