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항공산업 협력 논의 한화의 우주·AI 분야 55조 원 투자계획 연계 사천 투자사업 공동 발굴 제안 (사천시 제공)



[PEDIEN] 사천시가 한화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연계한 지역 투자 사업 발굴 및 우주항공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난 9월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한화가 발표한 우주·인공지능 분야 5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관련하여 사천 지역 투자 및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AI 분야에 총 55조 원을 투자하여 대한민국의 ‘AI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 투자 계획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조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 시설 구축에 약 23조 원을 투입하고,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위성통신망 구축에 약 20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국방 AI 분야에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육해공 전력이 통합되는 AI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박 시장의 방문은 한화의 투자 계획 중 사천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한화가 구상하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에서 사천이 핵심 거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 시장은 방문 자리에서 항공기 완제기 생산부터 위성체 조립·통합 시험까지 가능한 사천의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 계획과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상에 사천의 역할과 참여 방안이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한화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원, 사천, 고흥, 제주를 잇는 우주항공산업벨트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인 사천이 핵심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5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 가운데 사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한화와 함께 구체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사천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처음부터 조성할 필요 없이 기업, 인력, 기술, 공급망이 이미 구축되어 있어 한화의 사업 확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한화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제시하면 부지, 기반 시설, 행정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사천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액의 52%, 관련 종사자의 4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 집적지다. 시는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이러한 산업 기반을 고려하여 사천을 중심으로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