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가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는 ‘2026년 공공협력사업’ 공모에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이며, 총 18개 선정 사업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한 쾌거다.
KOICA 공공협력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국내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KOICA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이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신속 개발 컨설팅사업은 공공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개발도상국의 시급한 개발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축적한 스마트 상수도 정책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현지 상수도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은 상수관망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블록감시시스템 구축과 누수 저감을 위한 유수율 제고 종합대책을 모델화한 것이다. 유수율은 총 급수량 대비 요금 징수 수량의 비율로, 수량 관리 성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탄자니아 아루샤주 로리온도 소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사업을 총괄하며, 부산 지역 기업인 플로워크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또한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협력하여 스마트 상수도 정책·운영 워크숍을 개최하고, 플로워크연구소의 인공지능·디지털트윈 기반 누수탐사 기술을 활용해 현지 상수도 운영체계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부산 ODA 인큐베이팅사업’과 연수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11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ODA 사업 참여 기업 및 사업 발굴을 위한 인큐베이팅사업을 통해 탄자니아 주요 수도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공식 협력 요청 서한을 받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김병기 본부장은 “부산형 스마트 상수도 모델을 해외로 확산시키고, 이번 사업의 성과가 향후 본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부산의 우수한 정책과 선진 기술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의 물 관리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스마트 상수도 운영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부산의 공공정책과 지역 기업 기술을 연계한 새로운 국제개발협력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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