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울산광역시 제공)



[PEDIEN] 울산시립예술단이 오는 8월 22일 열리는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운명을 향한 첫 걸음'에서 파격적인 형태의 프로그램북을 선보인다.

기존의 책자 형태에서 벗어나 3단으로 접히는 펼침면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는 공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관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니다. 청소년 교향악단의 주요 관객층이 클래식 애호가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입문자까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용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난해한 전문 용어 나열 대신, 공연의 흐름과 감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하고 쉬운 눈높이 설명을 적용했다.

이번 프로그램북은 공연의 경험을 공연장 밖으로 확장하려는 새로운 시도도 담고 있다. '감상 노트' 공간을 마련해 관객이 공연을 보며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음악, 느낀 점을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북은 단순한 인쇄물을 넘어 공연의 감동과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기록이자 기념품으로 의미가 확장된다.

특히 공연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 관객에게는 자신만의 클래식 감상 기록을 남기는 첫 번째 노트가 될 수 있으며, 가족에게는 공연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북의 변화는 공연 관람 방식에도 새로운 제안을 한다. 무대 위 연주를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연을 이해하고 기록하며 다시 떠올리는 과정까지 공연의 일부로 확장했다. 관객이 공연의 수용자를 넘어 함께 경험을 완성하는 참여자로 자리매김하도록 기획된 것이다.

울산시립예술단은 이번 프로그램북 개편에 대한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시립교향악단, 시립무용단, 시립합창단 등 다른 상임예술단 공연에도 프로그램북의 형태와 콘텐츠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공연은 무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기억 속에서 오래 이어질 때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북 개편이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공연을 오래 기억하는 특별한 기록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