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내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제9회 기념행사가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되었으며, 2017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추모 묵념과 함께 성평등가족부가 제작한 역사 영상이 상영되어 기림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2부 문화공연은 '꺾이지 않는 빛의 기록'이라는 부제로 예술단체 '백의'의 창작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LED 촛불 점등식도 마련되어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소극장 로비에서는 기념 전시와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되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부산시는 이번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오는 8월 21일과 28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영화제 '기억의 온도'를 개최한다. 21일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8일에는 영화 '눈길'이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에는 토크콘서트와 사진 전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5명이며, 부산 거주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행사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가 올바른 역사 의식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