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전 보문산에 자리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이 기념비는 광복 1주년이었던 1946년 8월 15일, 대전 시민들이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독립의 의미를 후대에 전하고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세운 특별한 유산이다. 당초 대전역 광장에 세워졌으나, 1971년 현재의 보문산 자리로 이전되었다.
대전 을유해방기념비는 다른 지역의 해방 기념비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며, 받침돌과 덮개돌 등 전통적인 비석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석 전면에 한문이 아닌 순우리말 큰 글씨로 ‘을유팔월십오일기렴’이라는 비문을 새겨 넣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기념비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이번 기념비의 대전광역시 문화유산 등록을 기념하는 행사를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개최한다.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5일 오후 4시, 기념비 앞에서 등록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행사 준비의 일환으로 기념비 주변 정비를 마쳤으며, 야간 경관 조명도 새롭게 설치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는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건립했다는 점에서 우리 시의 공동체 정신과 시민의식이 깊이 깃든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문화유산 등록을 계기로 기념비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전시는 앞으로 을유해방기념비뿐만 아니라 보문산 일대에 산재한 근대식 별장, 대전전승기념비, 연재 송병선 순국기념비 등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연계한 다채로운 활용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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