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 (김제시 제공)



[PEDIEN] 김제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년 만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 증진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방 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15개 업체 30개 품목을 추가 선정하며 현재 총 46개 업체 78개 품목이라는 풍성한 답례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제 대표 브랜드인 쌀이 답례품 매출의 32%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돼지고기, 한우, 모싯잎 송편 등 전통적인 답례품 외에도 전북특별자치도 건배주로 선정된 대비모주, 옛날 맛 그대로의 타래약과 등 지역 특색을 담은 특화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모악산 캠핑장 이용권, 압화 공예 체험권, 도자기 물레 체험권,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블루베리 수확 체험권까지, 다채로운 체험형 답례품은 기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첫 시작은 '상생'과 '돌봄'이었다. 관내 중소제조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근로자 180여 명에게 매월 5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정착을 도왔다. 또한 외롭게 지내는 치매 어르신 13세대에 복약 알람, GPS, 긴급 호출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돌봄인형'을 지원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했다.

2025년을 목표로 기부금의 온기는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홀로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30개소에는 '안심벨'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산단 조성으로 농경지를 잃은 농촌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 수익을 활용한 '김제형 마을자치연금'을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노후 소득을 보장한다. 낙후된 지역아동센터 11개소의 시설 개선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고향사랑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도 김제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검산초등학교 앞에는 등하교 시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어린이 안심 스마트 승강장'이 시범 설치됐다.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도란도란 대여실' 서비스도 확대되어, 백일상·돌상 세트뿐만 아니라 한복, 드레스 등 다양한 영유아 테마 의상 대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반찬 경로당 밑반찬 배달' 사업은 결식 예방과 함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취업 청년에게는 '김제청년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기부자가 직접 사업 내용을 보고 선택해 기부하는 '지정기부사업'도 운영 중이다. 부모들의 갑작스러운 육아 공백을 메워줄 '김제형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운영'이 그 주인공으로, 6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에게 최대 3일까지 공공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속 타지에서 보내주신 기부금은 김제를 살리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보내주신 정성은 부모의 안심과 아이들의 웃음, 청년의 시작, 어르신의 여정에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온라인 또는 전국 농협 은행 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