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 시청



[PEDIEN] 충청남도 당진시가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할 시험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 선정으로 당진시는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36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원 인근 부지에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의 핵심 부품인 피치 및 너클 베어링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전용 시험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15MW 급 이상 대형 해상풍력 터빈 시험 실증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국내 부품 제조사들은 15MW 급 이상 대형 해상풍력 터빈용 베어링 시험을 위해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해왔다. 이 과정에서 1회 시험당 약 40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과 수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핵심 기술 노하우 유출 및 납기 지연 등의 구조적 문제점을 겪어왔다.

당진시에 구축될 부품시험센터는 세계 1위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가 인정하는 수준의 글로벌 공인 인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해외 선진 시험소 벤치마킹, 기술 내재화, 국산 시험장비 직접 개발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충남테크노파크, 국립공주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등 7개 산학연 기관과 민간 수요 기업인 신라정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신라정밀은 석문산단 내 신공장 투자를 연계하기로 확약했으며, 이는 당진석문산단이 해상풍력 부품의 생산, 시험, 연구개발, 인증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원스톱 산업 생태계로 완성될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지난 3월 시행된 해상풍력 특별법 및 충남 서해안 4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과 맞물려 강력한 정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산업·고용 공백을 해소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이번 부품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2024년 탄소중립 선도도시 전국 1위 선정,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된 그린테크 전략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시아 해상풍력 시험 허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지역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