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와 포항 투자 확대 협력…글로벌 의료기기 생산거점 육성 (포항시 제공)



[PEDIEN] 포항시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포항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샤우랍 파가리아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대표와 만나 포항공장의 현재 운영 상황과 생산 시설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 양측은 향후 협력 방안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포항을 글로벌 의료기기 생산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해 8월 경상북도, 포항시와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740억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포항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포항공장은 심장 내 초음파 카테터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기지로, 전 세계 물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확대된다. 이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투자와 함께 포항테크노파크 내 제6벤처동 건립도 추진된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향후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생산 시설 확충과 연계하여 글로벌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멘스의 투자는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성 인력 중심의 383명 신규 일자리 창출과 1350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151억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더 나아가 지역 내 의료기기 및 부품 기업과의 협력 확대, 산·학·연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우랍 파가리아 대표는 “포항공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핵심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공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포항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선 시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지속적인 투자는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