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청



[PEDIEN] 광주광역시 역사민속박물관이 영호남 지역 작가들의 분청사기 작품 8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 '분청, 다리를 잇다'를 오는 16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북구 금곡동 무등산분청사기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분청사기의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영호남 지역이 공유해 온 도자 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정체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분청사기는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속에서 독창적인 조형미를 발전시켜왔으며, 지역마다 다른 제작 환경 속에서도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정신, 소박하고 자유로운 미의식을 담고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제1부 '두 개의 흙'에서는 광주 무등산 분청사기와 김해 분청사기의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통해 각 지역 고유의 미감과 정체성을 조명한다. 제2부 '하나의 분청'에서는 상감, 인화, 박지 등 분청사기의 대표적인 장식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전통 기법이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제3부 '다리를 잇다'에서는 김해 분청사기의 전승과 현재를 상징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지역 도자 문화의 역사성과 현대적 흐름을 짚어낸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재,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교류와 화합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역사민속박물관은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해온 작가와 단체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가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의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부호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분청사기를 매개로 지역과 지역, 전통과 현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